학교 측 조기폐쇄 요청
이달 말 영업중단 합의
LA시티 칼리지(LACC) 내 대형 골프 레인지인 ‘마제스틱 골프랜드’(대표 조희균)가 이달 말 문을 닫는다.
마제스틱 골프랜드 측은 14일 LA시티 칼리지와의 합의 아래 오는 4월30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날 “LACC의 폐쇄 요청을 받아들여 일정 부분 금전적 보상을 받는 조건으로 4월말로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며 “선불제 카드를 구입한 일부 고객에 대해서는 영업을 중단할 때까지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환불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LACC는 LA시 소유인 이 부지의 골프랜드 건물과 시설들을 철거하고 학생회관 건물을 신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멜로즈와 뉴햄프셔 코너의 4에이커 부지에 건설된 골프랜드는 조희균씨가 2002년 2월 LACC로부터 부지를 35년간 임대받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사비 600만달러를 들여 완공, 2004년 3월2일부터 영업을 시작했었다.
3층 건물에 78개 타석을 갖춘 골프랜드는 레인지 비거리가 250야드에 달해 한인 골퍼들로부터 인기를 끌어 왔었으나 2002년 부지 임대계약이 체결될 당시부터 주위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일부 학생과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왔다.
또 개장 후 수차례 골프공이 캠퍼스로 날아가면서 개장 3주 만에 안전상의 문제로 영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LA 시의회는 2004년 4월 골프랜드를 영구 폐쇄할 것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채택하는 등 주민과 학생, LA시의회의 반대가 거세지면서 LACC가 조기 폐쇄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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