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부지 매입마감 연장
현재 자금 50만달러 부족
LA의 대표적 상징물의 하나인 ‘할리웃 사인’ 인근 부지 개발을 막고 환경을 보존하자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할리웃 사인이 위치한 코헹가 피크 부지 매입 마감 기한이 16일 늘어난 이달 말까지로 연장된 것.
당초 지난 2002년 할리웃 사인 인근 부지 138에이커를 170만달러에 구입한 시카고 소재 컨소시엄사인 ‘팍스 리버 파이낸셜 리소스’는 이곳에 대형 주택단지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년전 이 땅을 매입가의 13배나 되는 2,200만달러에 매물로 내놨고, 지난 2월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거의 절반 가격인 1,250만달러에 환경보호 단체인 ‘공유지를 위한 트러스트’와 계약을 체결한 뒤 매입 자금 납부 시한을 14일로 제시했었다.
개발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해 부지 매입에 나섰던 ‘공유지를 위한 트러스트’는 이날 탐 라본지 시의원과 함께 마감시한 연장 사실을 발표했다.
트러스트측은 “현재까지1,100만달러가 확보됐으며 앞으로 150만달러만 추가되면 할리웃 사인 인근 개발 계획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유명 보석업체인 ‘티파니’와 다른 기업가가 각각 50만달러의 기부를 약정한 상태라서 실제로는 50만달러만 더 조성되면 된다”고 전했다.
기금 모금활동에 동참했던 탐 라본지 LA 시의원은 “최종 목표까지 거의 다 왔다”며 “마지막 목표 달성까지 시간이 연장된 만큼 충분히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매각이 무산될 경우 호화 주택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코헹가 피크 개발 프로젝트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트러스트측은 부지 구매를 완료하면 소유권을 LA시에 넘길 예정이며 시는 그리피스 공원에 부지를 편입시켜 관리할 계획이다.
www.SaveHollywoodLand.org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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