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열방교회, 붕어빵기계 10대 현지 무료배급
▶ 구역당 1명씩 고아 후원 운동도 전개
‘붕어빵을 아이티로’
뉴욕의 열방교회(담임목사 안혜권)가 진흙으로 빵을 구워먹으며 연명하는 아이티 주민 구제 사업으로 한국인들에게 최고의 길거리 간식거리인 ‘붕어빵’을 무료 보급할 계획이어서 화제다. 안혜권 담임목사와 성도들은 최근 한국에서 붕어빵 기계 10대를 구입, 조만간 아이티 현지로 보내 붕어빵 무료 배급에 나설 예정이다.
안 목사는 "7~8년 전부터 교회와 협력해 온 선교사가 아이티에 있었으나 그간 제대로 관심을 쏟지 못했었다. 지난달 대지진 참사로 피해를 입은 현지를 답사해보니 약보다도 밥이 시급하다는 것을 깨닫고 붕어빵 보급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붕어빵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저렴한 재료비로 많은 사람을 배불리 먹일 수 있고, 나눠주기에도 편한데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누구든지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고.교회는 우선 붕어빵 기계 10대로 붕어빵을 무료 배급해 주민들의 반응을 살핀 뒤 다운타운 등지에서는 붕어빵 판매도 겸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판매 수익금으로 빈민촌 주민들에게 무료 배급할 붕어빵 만들기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교회는 아이티에 붕어빵을 보급하기 위한 다양한 기금 모금 행사도 준비 중이다.
2차 현지답사가 예정된 5월 중에는 여름옷 수거를 위한 자선바자회를 개최하며 6월 중에는 ‘아이티 붕어빵 음악회’ 및 아이티 돕기 찬양 CD 제작 및 무료 배부 등이 예정돼 있다.이어 7월에는 부흥회 인도차 한국을 방문하는 안 목사가 붕어빵 기계를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붕어빵 재료 등 종합적인 지원 체제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안 목사를 비롯한 교회 성도들은 아이티 지진 고아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한 구역 당 1명씩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티 고아들의 교육과 생활비 후원 운동도 동시 전개 중에 있다. 안 목사는 “아이티 지진 고아 후원 운동에 타 한인교회와 일반 한인들의 동참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 718-343-1593 <정보라 기자>
지난 달 현지답사 중 진흙 빵을 먹던 아이티 주민들과 만난 안혜권(왼쪽에서 세 번째) 열방교회 담임목사.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