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동부 한인 커뮤니티에 잘 알려져 있는 메리 수 월넛 시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메리 수 시의원은 13일 열린 월넛 시의원 선거에서 동료 시의원인 탐 킹 시장과 동반 당선됐다.
수 시의원과 킹 시장은 이날 열린 선거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 도전자인 하워드 왕, 브리지드 버크 후보(각각 3, 4위)를 여유 있게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월넛시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열린 선거에서 총 8,193표 중 수 시의원은 2,481표를 얻어 각각 1,953표, 1,389표를 얻은 왕, 버크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킹 시장은 2,370표를 얻었다. 공식 집계현황은 1~2일 내에 발표될 예정.
메리 수 시의원은 당선 후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교육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투자를 유치, 교육 중흥을 꾀하려 한다”고 말했다.
수 시의원은 “월넛 통합교육구가 현재 경제적 위기로 인해 재정난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기금모금을 위해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들이고 각종 이벤트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 시의원은 “한인 커뮤니티는 이 일대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는 아시안 정치력 신장에 있어서 함께 나아가야 할 동역자이며 가족이다. 계속해서 한인사회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 시의원은 그동안 이번 선거를 위해 총 9만5,400달러를 모금해 왕 후보의 4만1,900달러보다 훨씬 앞섰다. 킹 시장은 2만6,000달러, 버크 후보는 8,700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왕 후보와 버크 후보는 그동안 수 시의원과 킹 시장이 NFL 스테디엄 이슈에 대해 반대하지 않고 온건한 자세를 보여 왔고 오히려 개발업체와의 합의를 통해서 시정부의 권리를 포기했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왕 후보와 버크 후보는 친환경단체 ‘커뮤니티 보호를 위한 시민들’ 소속으로 지난해 3월 NFL 스테디엄 개발사인 ‘매저스틱 리얼티’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에 동참한 바 있다.
그러나 수 시의원은 “어차피 (건설 예정인) NFL 스테디엄은 월넛시 구역 바깥에 위치에 있다”며 “향후 30년간 스테디엄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의 일부인 1,500만달러가 월넛시에 기증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 시의원은 당선 공약으로 ▲월넛시 예산균형 이루기 ▲주민 민원개선을 위한 시공무원들의 윤리개선 및 시청 문턱 낮추기 ▲NFL 경기장 유치에 따른 교통난, 안전, 이익권 배분 등 모든 이슈들에 대한 투명성 보장 ▲월넛시 자연환경 보호정책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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