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인상을 반대하는 제2차 연례 ‘하와이 세금의 날 티 파티(Tea Party)’ 행사가 1,000여명의 주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15일 주 정부 청사 앞에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의 규모가 커져 세금이 늘고 있다”며 ‘작은정부’를 지향하는 한편 복지예산에 대해서도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데 반대 할 생각은 없지만 지나치게 거대화된 복지정책에 대한 재정적 부담이 주민들에게 전가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1773년 영국 정부가 미국 주민들이 즐겨 마시던 차(tea)에 부과하는 관세를 인상하는 등 식민지 자치에 대한 간섭이 심화되자 보스턴 시민들이 봉기해 미국 독립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던 ‘보스터 차 모임 사건’을 본뜬 이번 행사에는 오바마 행정부의 국민의료보험 등의 각종 복지정책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공화당의 찰스 드조우 연방하원 후보와 무소속 파노스 프레베두로스 등이 부스를 개설해 자신들의 주장을 주민들에게 알렸고 주 상하원에서 활동하는 다른 공화당 출신 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고 국경을 폐쇄하라, 미국인들에게 일자리를 돌려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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