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브고교 체육수업중, 20바늘 꿰매는 부상당해
시카고 북부 서버브에 위치한 한인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최근 한인 학생이 체육 수업시간 중 백인 학생의 주먹에 얼굴을 맞아 큰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가해 백인 학생은 평소 한인을 포함, 아시안 학생들을 비방하는 언행을 보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인 K씨에 따르면, 지난 8일 체육 수업 시간 중 한인학생이 테니스 라켓과 작은 공을 갖고 다른 학생들과 놀고 있었는데 백인 학생이 고의로 한인 학생의 등을 밀치는 등 불쾌한 행동을 했다는 것. 이에 한인 학생이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하자 백인 학생은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I’m sorry’하며 한인 학생에 접근했으며, 이에 위기감을 느낀 한인 학생이 갖고 있던 라켓으로 백인학생을 먼저 쳤지만 오히려 백인 학생의 주먹에 얼굴을 맞아 입안을 20바늘 정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K씨는 “평소에도 가해 학생은 ‘아시안들은 게이 같다’, ‘아시안들은 이상하다’는 등 아시안 학생들을 비하하는 언행을 일삼아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문제를 한인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전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씨는 “이번에도 우리 아이가 가해 백인 학생의 행동을 참다 참다 못해 욱하는 마음에 라켓으로 먼저 친 것이다. 하지만 학교측에서는 우리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백인 학생의 평소 언행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면서 “이번 일로 우리 아이만 이틀간 정학 조치를 받았을 뿐 백인 학생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K씨는 “수업시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학교측에서 치료비 보조 등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학교측은 책임 회피만 하고 있다. 백인 학생이 인종 차별적인 언행을 일삼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진상 파악을 해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학교측에서 공식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씨와 학교 관계자들은 15일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다. <박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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