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색채를 담아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정해지는 띠를 영어로 소개한 그림동화책이 나왔다.
세인트존스대학 한국학과 정녀 교수가 최근 펴낸 ‘나는 무슨 띠일까?(What’s the animal of my birth?)’는 띠 문화가 중국 것으로 이해하는 미국인들의 편견을 바로 잡는 취지를 담아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을 겨냥한 아동도서다.
정 교수는 “띠 문화가 중국은 물론, 한국 등 아시아권이 모두 사용하는 것임을 정확히 소개하는 책이 없다. 미국 대형서점에 마련된 아동도서 코너에도 중국 관련 도서는 많지만 한국을 알릴만한 책이 없어 그림동화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총 41쪽 분량의 그림동화는 12마리 동물 울음소리도 한국식으로 표현해 실었고 지면마다 실린 그림은 물론, 출연 동물들이 아리랑을 합창하는 마무리 장면까지 전체적으로 한국적 냄새가 물씬 풍긴다.책 뒷부분에는 독자들이 자신의 띠를 확인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고 줄거리에 기초한 퀴즈도 10문제가 실려 있다. 앞으로 한국의 전래동화를 차례로 영어 그림동화로 펴내고 싶다는 정 교수는 이 책이 미국 초등학교 부교재로 채택될 수 있길 기대했다.
출판기념회는 내달 초 세인트존스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며 내달 중순부터 미국 일반서점에서 판매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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