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 음악계에 획을 그은 ‘서태지와 아이들’,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빅뱅’, 그리고 유명 힙합가수 ‘투팍’과 아이돌 밴드 ‘조단 나이트’까지. 이들 유명 가수와 그룹의 앨범들은 모두 한인 작곡가 겸 프로듀서가 참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엑스페리멘탈 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인 윌리엄 변씨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곡 ‘난 알아요’의 영어 버전을 작사했고 서태지 2집 ‘우리들만의 추억’ 앨범제작에 참여하며 한국에서 주목을 받았던 변씨는 현재 자신의 스튜디오를 통해 신인가수 발굴과 음반제작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할리웃의 실력자다.
변씨는 “지난 80년대 말 서태지, 김종서 등과 친분을 쌓으며 뮤지션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에서 돌아와 배우를 꿈꾸며 5년간 방황하다 유명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친구의 녹음실에 놀러갔던 것이 계기가 돼 한인도 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스튜디오를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변씨는 1997년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음악장비를 산 뒤 LA 한인타운에 레코딩 스튜디오를 열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3세 때 미국에 와 줄곧 LA에서 자랐고 대학 시절 아태법률센터와 한인청소년회관(KYCC)에서 일하며 커뮤니티 봉사에 힘쓰기도 한 변씨는 한인사회 원로인 변창환 전 LA카운티 커미셔너의 아들이기도 하다.
변씨는 “지난 2008년 아시아계 가수들을 데뷔시켰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지 못했지만 내 사전에 포기는 없다”며 “더 많은 훌륭한 가수들을 양성하고 미국 음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켜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펩시, 라비이스 등의 광고모델로 활약했고 영화의 조연배우로 출연한 경력도 있는 변씨는 “언젠가는 과거 연기자의 꿈을 바탕으로 영화산업에도 진출하고 싶다”며 늘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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