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많은 시간대 골라 ‘네다바이’. 가짜카드로 물품구입
한인 비즈니스를 울리는 각종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경기 회복 분위기가 확산되고 봄철 성수기를 맞아 오랜만에 일손이 바쁜 틈을 타,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케이스1=로어 맨하탄의 한 뷰티서플라이업소는 황당한 잔돈 사기를 당했다.
고객들이 많은 오후 시간대 젊잖아(?) 보이는 50대의 흑인이 들어와 잔돈이 필요한지를 물어본 뒤 다임(10센트)을 바꿔주겠다고 제의한 것. 잔돈이 필요했던 이 업소는 은행 포장지에 쌓인 5달러짜리 다임 뭉치를 80달러어치 구입했다. 그러나 포장지를 뜯은 결과 양쪽의 동전만 다임일 뿐 안에는 1센트 페니들이 잔뜩 들어있었다.
▲케이스2=브루클린의 한 스니커업소는 최근 전형적인 거스름돈 사기 수법에 당할 뻔했다.
이 수법은 고객이 10달러 이내의 싼 제품을 고른 뒤 100달러를 지불하면서 시작된다. 잔돈을 받은 이 고객은 가게를 나갔다가 곧바로 다시 들어와 아까 받았던 거스름돈을 내밀고, 자신이 지불했던 100달러짜리를 달라고 요구한다. 100달러를 다시 주는 순간 “저기 저 모자 얼마에요?”라며 카운터 직원이 고개를 돌리는 사이, 100달러를 1달러짜리로 바꿔치기를 한다.
이 업소의 K 사장은 “처음에는 꼼짝없이 당했고, 이후에는 ‘경찰을 불러서 CCTV를 확인하자’고 요구하면 대부분 도망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현금과 마찬가지로 통용되는 기프트첵(gift check)을 위조하거나 가짜 크레딧카드로 물품을 구입하는 사기도 빈번하다.특히 가짜 크레딧카드로 물건을 구입해갈 경우 해당 업소는 제품값에 대한 손해는 물론, 수수료까지도 부담해야 할 때가 많다는 것. 은행이 가짜 크레딧카드에 대해 해당 업소가 충분한 주의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피해를 보상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의 한 관계자는 “점심이나 퇴근 시간대의 바쁠 때를 노려 눈속임으로 거스름돈을 ‘네다바이’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며 “액수가 크고 작고를 떠나, 비즈니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만큼 이같은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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