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과 세대, 국경을 뛰어 ‘고우 코리아’(Go Korea!)의 함성으로 하나된 감동과 열정의 축제였다.
750만 해외 동포사회 최대의 축제로 확고한 자리를 굳힌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최 ‘제8회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가 1일 세계 최고의 야외 음악당 ‘할리웃보울’에서 2만 관객의 뜨거운 열기와 함성 속에 감격스러운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한인사회 공연문화의 신기원을 이룩하면서 8회째를 맞은 이날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는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선전을 되새기고 다음달 남아공 월드컵에서 축구 태극전사들의 4강 신화 재현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로 4시간 반 동안 할리웃보울을 용광로처럼 달아오르게 했다.
한인 1세는 물론 2세와 외국인 팬들까지 뉴욕과 캐나다와 하와이, 일본 등에서까지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나이와 국경, 인종을 뛰어넘는 감동과 열정의 글로벌 축제였다.
할리웃보울 2만 객석을 완전히 메운 관객들은 한국 최고의 인기가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공연을 펼치자 함성과 몸짓으로 화답했고 무대와 객석은 하나가 되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 최고 인기의 아이돌 그룹 2PM, 비스트, 카라와 미국을 사로잡고 있는 원더걸스를 비롯 김종국, 리쌍, 주현미, 김연자, 윤수일 밴드, 최성수, 윤항기, 윤복희, 하하 등 최고의 별들이 선보인 열정과 감동의 음악이 할리웃의 하늘을 물들였다.
그룹 카라의 멤버 니콜, 그리고 하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미스터리’로 막이 오르기가 무섭게 객석은 열광의 도가니였고 원조 한류스타 김연자의 추억의 트로트 메들리와 윤항기의 ‘나는 어떡하라구’ ‘나는 행복합니다’가 이어지자 한인 1세대 관객들은 향수와 추억에 젖어들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국민가수 주현미는 ‘원더걸스’ ‘카라’의 멤버들과 함께 자신의 대표곡 ‘짝사랑’을 함께 열창해 세대를 뛰어넘는 국민가수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2부 공연 최고의 화제는 놀라운 가창력으로 2만 관객을 감격케 한 윤복희였다. 30년만에 오빠 윤항기와 함께 무대에 오른 윤복희는 ‘여러분’으로 2만 관객을 매료시켰고 전통 국악 창법으로 선보인 ‘어메이징 그레이스’ 열창으로 1세는 물론 2세와 외국인 관객까지 놀라게 해 한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듯 했다.
최고 인기의 아이돌 그룹 ‘2PM’이 무대에 오르자 열광한 소녀 팬들은 저마다 ‘택연’‘찬성’‘닉쿤’ 등 멤버들의 이름을 환호하며 무대로 몰려들어 할리웃보울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공연의 피날레는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원더걸스’가 장식했다. 깜찍하고 상큼한 몸짓으로 무대를 사로잡은 원더걸스가 ‘텔미’와 ‘노바디’를 부르자 2만 관객들은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텔미’와 ‘노바디’ 춤을 함께 따라해 어느 덧 무대와 객석은 하나가 됐다.
<김상목 기자>
1일 열린 제8회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는 2만여 관객이 웃음과 열정, 감동으로 하나가 된 최고의 축제였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로 환호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깜찍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의 5인조 걸그룹 ‘카라’가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며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고 있다.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원더걸스가 깜찍한 댄스와 함께 히트곡인 ‘노바디’를 열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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