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학 국제관계대학원(SIPA) 졸업을 10여일 앞두고 지난달 28일 열린 ‘여성 리더십 컨퍼런스’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냈던 한인 에스더 정(28·사진·한국명 정효정)씨.
정씨는 SIPA 산하 여성 리더십 소그룸 임원으로 활동하며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한 인물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여성 리더십의 현주소와 전략 등을 소개하기도 한 정씨는 "여성 파워가 신장되고 있지만 정계 진출을 위한 선거운동 사무실이나 지역사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에서는 여성 리더의 역할과 강점을 알려주는 세미나가 없어 늘 아쉬웠기에 졸업 전 이벤트로 컨퍼런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씨는 7년 전 인턴으로 일하던 한인 비영리단체 ‘코리안 아메리칸 시민활동연대(KALCA)’와 함께 이날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지역사회 다방면에 여성 리더십 신장을 돕는 비영리단체 ‘백악관 프로젝트’의 에린 빌라디 부회장과 뉴욕시 선거기금위원회 엘리자베스 카모나 부사무국장 등 초청된 연사 섭외도 정씨가 도맡았다. 평소 비영리단체 운영에 관심이 많았다는 정씨는 지난해 여름에는 뉴욕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한인 PJ 김(한국명 김진해) 후보의 선거운동 본부에서 자원봉사 코디네이터로 일하기도 했다.
1세 때 이민 온 정씨는 뉴저지 클로스터에서 성장하며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에 동화되려면 비영리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고.
공립학교 교사 출신인 정씨는 매사추세츠 소재 여자대학인 스미스칼리지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뉴저지와 한국 청주 등에서 3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국제 교육·과학·문화 기구인 유네스코 파리 본부에서 일하면서 공공 서비스 부문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정씨는 이달 SIPA를 졸업한 후에는 비영리단체에 몸담아 일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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