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두바이행 여객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된 뉴욕 폭탄테러 기도 용의자인 파이잘 샤자드가 4일 대량 파괴무기류 사용 및 미국 내 대량 인명살상 미수 등 5개 혐의로 기소됐다. 샤자드는 이날 뉴욕 연방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는 6일께나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4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샤자드는 그해 9월 파키스탄으로 건너가 탈레반 본거지인 와지리스탄 캠프에서 폭발물 교육을 받은 후 지난 2월 미국에 재입국했다고 수사당국이 밝혔다.
그는 조사과정에서 범행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테러조직의 지원 없는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파키스탄 수사당국도 샤자드와 접촉했던 파키스탄인 1명을 체포했으며 최소 8명을 추가로 체포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뉴욕 및 연방 수사당국은 샤자드가 3주 전 범행에 사용할 1993년형 패스파인더 SUV 승용차를 구입한 후 5차례에 걸쳐 파키스탄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수사당국은 샤자드가 머물고 있던 코네티컷 브리지포트와 샬론에 위치한 주택을 대상으로 수색, 범행 증거물을 확보했다.
샤자드는 주말인 지난 1일 맨해턴 타임스스퀘어의 번화가에서 휘발유와 프로판 개스통이 가득 실린 SUV 승용차를 폭발시키려다가 미수에 그쳤다.
<김정섭 기자>
용의자 파이잘 샤자드 (AP)
파이잘 샤자드가 거주했던 코네티컷 브리지포트의 주택 앞에 4일 취재진들이 몰려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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