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도로변 동전 주차 미터기 1만여개를 크레딧카드와 동전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미터기로 교체한다.
LA시 교통국은 카드 주차 미터기는 한인타운 등 교통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교체되며 오는 7월까지 미터기 1만개의 교체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카드 주차 미터기는 동전 미터기에 비해 고장이 적고 편리한 것이 장점이고 태양열을 이용해 작동된다. 새로운 미터기에는 동전은 물론 비자, 매스터, 디스커버 등 크레딧 카드와 은행 현금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교통국에 따르면 LA시는 지금까지 500여개의 동전 미터기를 카드와 동전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미터기로 교체했고 교체 전보다 40% 정도 주차비 수거 액수가 증가했다. 새로운 미터기에는 고장이 났거나 파손됐을 때 교통국에 무선으로 이를 통보하는 기능까지 장착돼 관리가 용이하고 신속한 수리가 가능하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탐 라본지 시의원은 이날 한인타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형 주차 미터기가 운전자들의 편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시정부에 들어오는 주차료 수입을 늘려 시 재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카드 미터기는 100만에서 150만달러 이상의 재원을 추가로 시정부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 교통국은 밝혔다. LA시에는 총 4만개의 미터기가 있으며 주차비는 지역에 따라 시간당 1~4달러다.
<김연신 기자>
LA시가 크레딧카드 사용이 가능한 신형 주차미터기를 확대 설치할 계획인 가운데 한인타운 인근에서 한 운전자가 신형 미터기를 사용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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