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대 박사(코리안리소스센터 대표)와 김미영 교수(존스합킨스대 간호대 학과장) 부부가 하워드카운티 이민자 지원기관인 FIRN의 올해 ‘아메리칸 석세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김 박사 부부는 4일 저녁 클락스빌 소재 텐옥스 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볼리비아 출신 물리치료사 구스 멘데즈, 파키스탄 출신 기업가 잭 샤리프와 함께 이 상을 받았다. 또 의료 소프트웨어 회사의 자히드 벗 사장이 상공회의소상을 수상했다.
FIRN이 하워드카운티 정부 및 경제개발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성공한 이민자에게 수여하는 이 상은 이번이 8회째. 이 상은 하워드카운티에 거주하거나 사업체를 갖고 있으며, 경제적 성공을 이루고, 커뮤니티에 크게 기여한 외국 출생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인으로는 김세웅 코스모폴리탄 건축회사 대표, 이세희 미주세종장학재단 회장이 수상한 바 있으며, 부부 공동 수상은 김 박사 부부가 처음이다. 또 한기덕 트리플씨 대표가 FIRN 설립자 이름을 딴 팻 해치 상을 수상했다. 1981년 설립된 비영리기관은 FIRN은 이민자들의 미국 정착 및 생활을 교육과 상담을 통해 돕고 있다.
김미영 교수는 “하워드카운티의 친이민자 정책으로 커뮤니티에 봉사할 일이 많다”고 강조하고, 김병대 박사는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과 성원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박사 부부는 1985년 애리조나대학에서 사회학과 간호학으로 각각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엘리콧시티로 이주한 김 박사 부부는 코리안리소스센터를 설립, 고혈압 및 당뇨관리, 암 예방, 치매 등 지역사회 건강관리에 관한 연구와 교육을 언어와 문화차이로 보건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모금 만찬을 겸한 시상식에는 마틴 오말리 주지사의 인사말을 전한 데이빗 이 주지사 아태자문위 사무총장과 한영찬 FIRN 부이사장, 지난해 수상자인 송영선 목사를 비롯 류재풍 박사, 신상균 박사, 김오회 교수 등 20여명의 한인이 참석, 김 박사 부부를 축하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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