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개미 거미 등 벌레에 물리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고통이 하나 있다. 참기 힘들 만큼의 가려움증이 그것이다.
이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사용하는 민간요법(?)은 손가락에 침을 묻혀 벌레 물린 곳에 바르는 것이다.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렇게 침을 바르고 나면 희한하게도 가려움증이 다소 잦아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말로 침이 가려움증을 없애주는 것일까. 과학적으로 일리 있는 긴급처방이기는 해도 결코 권장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침의 가려움증 해소 효과는 침 자체가 알칼리성을 띄고 있어 산성인 벌레의 독을 중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처를 근본적으로 치료해주는 것이 아닌 만큼 그 효과는 단기적인 것에 불과하다. 오히려 침 속의 세균으로 인해 상처가 덧날 위험이 크다. 사람의 침 1㎖에는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등이 무려 1억 마리나 들어있는 탓이다.
상처에 침을 바르는 행위는 한 순간의 가려움증을 모면하고자 몸속에 수많은 세균을 집어넣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물론 침에는 항균 단백질인 면역 글로블린이 함유돼 있어 항균이나 혈액응고 촉진 등과 같은 이로운 작용도 한다.
하지만 함량이 극히 미미해 실질적은 효용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이 같은 이유로 벌레에 물렸을 때는 침보다는 알칼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
를 바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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