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오는 14일 마지막 비행을 끝으로 30여년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퇴역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5일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14일 오후 2시20분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마지막 우주비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6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할 애틀랜티스호는 이번 비행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유지 및 보수 장비와 예비용 부품을 실은 화물칸을 영구적으로 설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우주비행사들은 또 12일간 ISS에 머물며 배터리 교체와 보조안테나 설치작업도 수행할 예정이다.
NASA가 지난 81년 처음 선보인 우주왕복선은 지구와 우주공간을 100여차례 오가며 미국의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지난 1992년까지 모두 5대가 만들어진 가운데 현재는 애틀랜티스. 디스커버리, 엔덴버호 등 3대만 남아있다. NASA는 비용과 안전 문제로 이 우주왕복선 3대를 연말까지 퇴역시킬 방침이다.
우주왕복선들은 연료탱크와 센서에 만성적인 문제가 있어 발사가 지연되는 일이 빈번했다.
엔덴버호의 경우 오는 11월 마지막 비행을 할 예정이며, 지난 4월20일 ISS에 다녀온 디스커버리호는 오는 9월 마지막 우주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애틀랜티스호는 현재 마지막 비행을 마친뒤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인 가운데 휴스턴의 존슨 우주센터, 오하이오주 데이튼의 라이트-패터슨 미 공군 박물관, 시애틀 항공 박물관, 뉴욕 항공우주 박물관 등이 애틀랜티스호의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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