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원유유출에 따른 오염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미시시피강의 방류량을 늘려 기름띠가 해안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루이지애나 주정부와 미 공병대는 멕시코만으로 흘러내리는 미시시피강의 방류량을 늘려 기름띠가 해안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미시시피강은 세계에서는 4번째, 미국에서는 가장 긴 강으로, 미네소타주 북부의 이타스카호에서 발원해서 남하해 멕시코만으로 흘러든다. 길이 6,210km(상류의 미주리강 포함). 유역면적 약 324만㎢로 인근 유역에 31개주가 접해있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주지사의 자문관인 게릿 그래이브스는 그동안 기름띠가 해안으로 접근하는 것은 막는데는 미시시피 강물이 멕시코만으로 흘러들어온 점도 작용했다면서 이에 따라 전문가들이 방류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기름유출 사태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대응을 주도중인 테드 알렌 미 해안경비대장도 유수량을 얼마나 늘려야 기름띠의 해안접근을 막는데 효과적일지 과학적인 분석을 지시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미시시피강을 관리하는 미 공병대도 기름유출 확산 방지를 위해 공병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다.
밥 앤더슨 공병대 대변인은 현재 강 하류로 추가로 내려보낼수 있는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최근 오하이오와 테네시주에 내린 폭우로 불어난 강물을 하류로 추가로 내려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공병대는 다만 강물을 추가로 방류할 경우 강하류 미시시피 델타 지역의 습지와 하류의 강물 환경을 변화시켜 새우, 굴 등 해산물의 서식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중이다.
멕시코만에서는 금주들어 남풍이 계속 불어 기름띠가 해안에 도달하는 것을 지연시켜 왔으며, 이같은 추세는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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