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의회, 브레이크 우선작동장치 의무화 추진
도요타와 제너럴 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6일 의회에서 추진중인 신차의 블랙박스, 제동우선 시스템인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등 장착 의무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미자동차제조업협회(AAM)는 이날 미 하원의 자동차 안전 입법관련 청문회에서 "소비자에게 자사의 차량이 신뢰할 만하다는 점을 재확인시킬" 차량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준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장치는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을 경우 브레이크가 우선 작동하도록 하는 스마트 페달 시스템이다.
AAM에는 미국의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와 도요타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입돼 있다.
도요타측은 새로 출시할 차량에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 표준 장치를 장착하는 한편 과거에 판매된 차들에도 이 장치를 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올들어 가속페달 결함과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차량의 브레이크 문제를 야기한 가운데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의 제품을 리콜하면서 자동차 안전에 대한 관심을 크게 촉발시켰다.
AAM의 데이비드 맥커디 회장은 차량의 충돌사고에 관한 정보를 기록하는 블랙박스 장착의무화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그러나 항공기 블랙박스의 경우 2만 달러 이상이 추가되는 점을 들어 비용문제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지난달 말 자동차의 안전도를 높이고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역할과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률안 초안에서 블랙박스 장착 의무화 등을 포함한 바 있다.
이 초안은 현재 차량에 장착된 보통 블랙박스의 정보 기록보다 훨씬 긴 사고전 최소 60초, 사고후 15초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헨리 왁스먼(민주.캘리포니아) 위원장이 공개한 이 초안은 또 리콜 지연 등으로 자동차 운전자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 자동차업체에 대해 부과할 수 있는 과징금의 상한선을 없애는 한편 "사망 또는 중상을 일으킬만한 절박한 위험요소"가 확인될 경우 NHTSA가 즉각 리콜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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