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C 피해자들 한목소리 내야 할때
▶ 피해자 진술서 제출, 법정 참석해 발언권 높여야
미 증권거래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이하 SEC)는 지난 2009년 6월 9일(화) 보도자료를 통해 미주 한인동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외환 거래를 통해 엄청난 고수익을 준다는 거짓 약속으로 8,500만달러의 폰지(Ponzi) 피라미드 사기를 벌인 SNC 피터 손(한국명 손재만) 사장, 정진광 부사장 이하 SNC기업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SEC가 SNC기업을 투자사기 혐의로 제소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자 미 주류사회 언론은 물론 본국 언론들까지 앞다퉈 사건의 전말을 보도하기도 했다.
사실 북가주 지역에서는 2008년부터 SNC의 사기행각에 대한 폐혜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당년 10월 SNC 회사 운영을 중단하고 잠적한 피터 손 사장을 찾아 대책위원회까지 구성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앓았다.
미주 지역에 이민와 돈을 모으기 위해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동포들의 피와 땀이 묻은 돈을 자신들의 영달만을 위해 동포들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치밀한 계획을 세워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다.
SNC기업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북가주 한인동포들은 피터 손 사장, 정진광 부사장 및 SNC관계자들에게 오는 6월 25일 판결에서 최고형을 받게해 또다른 사기꾼이 미주 한인사회에 출연하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후세대에 영향을 미칠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5월 8일(토)자 A-1면 기사 참조>
이러한 이유로 피해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법원에 피해자 진술서(Victim Impact Statement)를 제출 하자고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SNC관계자들이 법정에서 구형언도를 받게되는 6월 25일 피해자 모두가 법원에 참석, 발언권을 통해 판사와 검사에게 피해자들이 그동안 받아왔던 고통과 절망을 알리고 손재만 사장을 비롯한 정진광 부사장 이하 SNC기업 관계자들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하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주홍글씨’라는 말이 있듯이 SNC사태로 미 주류언론 및 본국언론에 알려진 한인 투자회사 기업가들에 대한 불신이 만연되고 조장될까 우려된다. 한명이 잘못하면 주변의 무리도 같이 잘못한 것으로 취급되는 우리네 정서때문에 더욱 그렇다.
불신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한인동포들의 노력은 물론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한인 동포 기업가들의 노력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으로는 절대로 한인 동포를 울리는 사기극이 영원히 사라졌으면 한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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