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주니어대회 우승 한국계 여중생 재클린 텁스
13살의 한국계 여중생 재클린 텁스양(샴버그 크리스천스쿨 8학년)이 지난 2일 노스웨스턴대학에서 개최된 중서부 주니어 펜싱경기 사브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 미 펜싱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살이던 지난 2006년 어머니 은주 텁스씨의 손을 잡고 길을 가던 재클린양은 우연히 집 근처의 펜싱클럽 앞을 지나다 화려한 몸동작과 바람을 가르는 펜싱 칼소리에 매료돼 펜싱을 시작하게 됐다. 엘크 그로브 타운에 거주하는 재클린의 아버지 마이클씨와 어머니 은주씨는 언제나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재클린의 요청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그렇게 시작된 재클린의 펜싱 인생은 강인한 승부근성과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실력이 점차 향상돼 갔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회 연속 크로스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클린양은 지난 4월 17일 개최된 일리노이 챔피언십 경기에서도 사브르 14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해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미 전국대회 출전 경력도 2회에 달할 정도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재클린은 5월 2일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오는 7월 4일 애틀란타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 주니어 사브르 부문에 진출권을 또한번 획득했다.
재클린은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또다시 커다란 장애물을 정복한 것 같은 환희에 찬 기분을 만끽했다”며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일, 그것이 바로 펜싱을 하는 그 순간”이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어떻게 하면 펜싱을 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첫번째는 자신감, 두 번째는 순간적인 판단력이 중요하다. 공격 포인트를 찾아 자신감을 실어 밀어붙이고 순간적인 판단력을 통해 칼을 내지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소 광고와 마케팅에도 관심이 많은 재클린은 아직 몇 년의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진학의 명확한 로드맵을 구상해 놓고 있다. 재클린은 “아이비리그 중 펜싱 장학금을 제공하는 대학으로 프링스턴대학이 유명하다”면서 “펜싱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고 최고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평소 승부근성이 강해 펜싱이나 학업에도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재클린양을 바라보는 어머니 은주씨는 “지는 것을 싫어하는 재클린은 경기가 시작되면 무서울 정도로 냉정해 진다”며 “공격이 성공해 포인트를 얻거나 우승이 확정된 순간에도 환호를 지르기보다 차분하게 승리를 만끽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김용환 기자>
사진: 중서부 주니어 펜싱대회 결승전에서 상대선수를 공격하는 재클린 텁스양(좌, 작은 사진)의 모습.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