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한국 왕복료
내달 10일 이후 성수기 좌석전쟁
LA-인천간 이코노미 항공요금이 1,800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은 항공요금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 성수기 서울행 항공티켓이 거의 매진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5월16일부터 6월 말까지 계속되는 올 하계성수기 LA-인천간 항공요금은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주중은 1,730달러선, 주말은 무려 1,810달러선이다. 특히 마일리지를 이용해 이코노미 항공권을 비즈니스 석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에는 300~400달러를 추가로 더 지불해야 한다. 항공사에 따르면 이같은 요금에도 불구하고 한국행 항공편은 자리를 구하기 힘든 상태다.
성수기 인상 전인 5월15일 이전의 경우 일반석은 물론 비즈니스석까지 매진된 상황이며 성수기인 5월16일에서 6월 말까지도 주말에는 좌석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태양여행사 써니 최 대표는 “항공권 가격에 상관없이 한국행 항공편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3~4개월 이후 티켓이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한국행 여행객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직항편 가격 상승과 좌석 예약이 힘들어지면서 도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을 경유하는 항공편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항공권 품귀현상은 최근 경기침체가 다소 풀리고 무비자 특수까지 겹치며 여행객이 크게 증가한데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국적항공사들의 요금이 오르자 많은 한인들이 LA-인천행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는 노스웨스트, 유나이티드, 델타 등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주류 항공사의 항공편을 몰리고 있으나 운항 편수가 많지 않아 좌석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신기재 도입으로 항공료 인상 요인이 발생한 데다 편당 좌석수도 새로 투입된 B777 항공기가 기존 B747 항공기에 비해 적어 좌석이 하루 평균 60~70석 감소하고 관광객 수요마저 급증해 좌석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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