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에 엄 후보 부정 맞고발·자격박탈 재심 요청
제30대 LA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지난 5일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박요한씨가 10일 스칼렛 엄 후보측의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선관위에 고발장과 함께 자신에 대한 자격 박탈 효력 중지 요청을 제출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박씨는 특히 이날 선관위가 엄 후보 당선 공고를 강행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나서 소송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제30대 LA 한인회장 후보 박용한 선거대책 본부’ 명의로 선관위에 보낸 고발장에서 박씨는 ▲엄 후보의 선거본부장 임영배씨가 4월30일 윌셔블러버드의 한 건물 앞에서 박 후보의 선거 운동원인 이영삼에게 최소 월 4,000달러를 보장할 테니 엄 후보 캠프로 올 것을 제안했으며 ▲박 후보의 부정선거 사례를 제공할 경우 ‘손가락 두 개 만큼’의 액수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또 고발장에서 “임씨가 자신의 선거참모 조동진씨에게 한미동포재단 사무총장직을 보장하겠다고 하며 엄 후보 캠프로 넘어오라고 했는데 이는 명백한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향응 의혹을 받고 있는 박씨의 선거운동원들은 이날 선관위에 진술서를 보내 “향응을 제공하는 자리는 엄 후보의 선거본부장인 임영배씨가 마련했고 실제로 임씨가 동석했다”고 주장했다.
박씨 측의 조동진씨와 이영삼씨는 진술서에서 “지난 4월15일 오후 9시께 엄 후보의 선거본부장인 임영배씨와 블루문이라는 노래방에서 술 한잔 하자고 연락이 돼 모 일간지 부장과 술자리를 하게 됐다”며 “술을 마시던 도중 모 일간지 부장과 임씨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져 임씨가 먼저 자리를 떠났고 그 후 모 일간지 부장이 자리를 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술값은 임씨가 내기로 돼 있었으나 임씨가 떠났기 때문에 술집 주인의 강요로 개인 체크를 맡겨 놓고 자리를 떠났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요한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향응 건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조사가 필요한 만큼 후보 자격 박탈을 철회하라”며 무효화 조치를 요구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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