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스캔과 유전자 분석 결과, 투탕카멘의 사인은 근친혼에 의한 유전병으로 밝혀져
일명 황금마스크로 알려져 있는 이집트의 파라오 투탕카멘은 부모의 근친혼에 유전병으로 고생하다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19세의 우아한 소년 왕으로 그려졌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3,300년 된 사진 속의 이 미라가 투탕카멘의 어머니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는 근사치에 가깝지만 정답은 아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미라는 투탕카멘의 할머니다.
국제 과학자 및 컨설턴트 그룹이 투탕카멘의 미라와 다른 15구의 미라에 대해 DNA 검사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실시한 결과 투탕카멘의 부모는 이 미라가 낳은 남매지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동안 ‘나이든 숙녀’로만 알려졌던 이 신원불명의 미라는 티예 왕후로 유일신을 숭배하도록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파라오 아케나톤과 그의 여동생이자 아내인 네페르티티의 어머니라는 것. 네페르티티라는 이름은 ‘미인이 왔다’라는 뜻으로 아주 뛰어난 미모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근친혼을 했던 부모로 인해 투탕카멘은 구개파열과 내반족 등의 유전병으로 고생했으며, 결국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다고 한다.
파퓰러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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