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이펙트’사 대니 김 대표 할리웃서 명성
12년간 영화·드라마·광고 수백편 작업
전 세계적으로 3D영화의 붐을 조성하며 기록적인 흥행을 이뤄낸 영화 ‘아바타’의 컴퓨터 특수효과 작업에 할리웃의 특수 컴퓨터 그래픽 전문업체를 운영하는 한인이 참여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주인공은 할리웃에서 특수효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룩이펙트’사(Look Effect Inc)의 공동 대표 대니 김(37)씨.
김씨는 지난 12년 동안 ‘수퍼맨’을 비롯해 ‘타이태닉’ ‘스파이더맨’ ‘스피릿’,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등의 대작 영화의 특수효과 및 3D 부분에 참여했다. 김씨의 업체는 또 인기 드라마 ‘로스트’와 ‘본스’, 개봉예정작인 영화 ‘스텝 업 3’ 등의 작업도 현재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2년간 수백편의 영화와 드라마 광고의 특수효과 작업에 참여했다”며 “특히 합성에 있어서는 할리웃에서 최고를 자부하고 있고 이에 아바타 영화 제작사 측에서도 믿고 많은 일들을 맡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현재 1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거느리고 대학교 시절 자신을 가르치던 교수들까지 고용해 함께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풋볼 장학금을 받고 칼스테이트 프레즈노에 진학해 컴퓨터 그래픽을 공부하다 패사디나 아트센터 자동차 디자인과로 편입했다가 자신의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해 중퇴한 뒤 골프 프로에 도전하는 등 방황을 하다 우연히 LA에서 만난 지인을 통해 다시 3D를 공부한 것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계기가 됐다.
그렇게 그는 할리웃에 돌아와 3D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뒤 친구 4명과 함께 친구의 아파트에서 일을 시작했고, 다시 2년 뒤인 1999년 MIT를 졸업한 친구 4명과 힘을 합쳐 지금의 룩이펙트사를 설립했다.
김씨는 영화 제작사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은 한국 영화업체들이 할리웃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한미합작영화를 제작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승진 기자>
컴퓨터 특수효과 전문업체 ‘룩이팩트’사의 대니 김 공동대표가 자신이 참여했던 영화 포스터 ‘아바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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