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 가깝고 커뮤니티가 잘 조성돼 한인들이 선호하는 거주 지역인 타운 인근 ‘팍 라브레아’에 최근 인도계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한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팍 라브레아 단지에 최근 수 년 새 인도계 이민자들의 이주가 크게 늘면서 이제는 한 집 건너 인도계 주민들을 볼 수 있을 정도라는 것.

이러한 변화를 입증하듯 팍 라브레아 단지 내에서는 최근 인도 고유의 전통의상인 ‘사리’(Sari)를 입고 다니는 인도계 주민들이 쉽게 눈에 띄고 있다.

이에 따라 팍 라브레아에 인접한 행콕팍 초등학교에서도 인도계 학생들의 입학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행콕팍 초등학교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인도계 학생들이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2~3배로 늘어난 상태”라며 “앞으로 인도계 학생들의 입학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IT강국으로 유명한 인도의 유학생들이 USC나 UCLA에 많이 오는데다 이들이 에서 학업을 마치고 LA지역에 취업을 하면서 팍 라브레아를 주거지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최근 인도계 이민자들이 급증한 팍 라브레아 단지내에 12일 인도 여성이 자녀들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왕휘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