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포괄이민 개혁법안의 연내 추진을 사실상 포기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네바다) 의원이 지난 6일 올해 이민개혁안 추진이 어렵다고 선언한 데 이어 상원 원내서열 2인자인 딕 더빈(일리노이) 의원마저 이민개혁 연내 추진에 난색을 표명해 민주당이 이민개혁 연내 추진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12일 의회 전문지인 ‘더힐’에 따르면 딕 더빈 의원은 “상원이 올해 이민개혁법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더빈 의원은 이날 진보성향의 ‘빌 프레스’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을 지칭하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은 연내 이민개혁법안 추진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더빈 의원은 민주당 이민개혁 주도 의원들이 공언한 ‘우선적인 국경안보 강화조치 후 이민개혁 추진’ 사실을 지적하며 “그것이 가능하겠느냐?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해 민주당이 이민개혁 연내 추진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해리 리드 원내대표 역시 이민개혁안을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을 단 1명도 확보하지 못한 현재의 정치 환경으로 인해 연내에 이민개혁안이 진전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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