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범 500일 맞은 올림픽경찰서 매튜 블레이크 서장
LA한인타운 전체를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가 오는 19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지 500일을 맞는다. 매튜 블레이크 서장이 이끌고 있는 올림픽경찰서는 각종 범죄로부터 타운을 보호하고 커뮤니티 친화적 경찰상을 정립하는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블레이크 서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출범 후 500일간의 활동을 점검하고 한인타운 치안 강화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블레이크 서장과의 일문일답.
여름철 치안강화 주력
한인들과 친밀감 향상
-경찰서 오픈 500일이 지났다. 소감은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범죄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범죄 감소를 이뤘지만 오픈 2년째인 올해에도 꾸준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찰서를 후원하는 한인 커뮤니티가 있고 지역 커뮤니티를 지키고자 하는 경관들이 있어 든든하다. 한인 경관들의 활약도 계속될 것이다. 한인타운 치안에는 전진 밖에 없다. 후퇴란 없을 것이다.
-그동안 이룬 가장 큰 성과라면
▲타운 범죄율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경찰국 본부에서 분기마다 모여 경찰서 별로 당면 치안 문제와 해결 방법에 대해 보고해야 하는 모임이 있다. 올림픽경찰서는 그 모임에서 제외됐다. 본부에서도 믿고 맡긴다는 뜻이다. 한인타운이 빠른 시일내에 어른과 아이들이 손을 잡고 밤낮에 상관없이위험을 느끼지 않고 걸어 다닐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름철이 특히 범죄 다발 시즌인데 치안 강화를 위한 특별한 계획은
▲다음 주 중 범죄 이용 차량이나 도난 차량 등의 인식을 위한 자동차 번호판 인식기 3대를 한인타운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재범 우려가 있는 범죄자들로부터 한인 등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출소 후 한인타운으로 돌아오는 보호관찰 대상자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이들이 더 이상 범죄와 가까이 하지 않도록 직장 알선 등을 도울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배운 것이 있다면
▲한인들은 ‘정’이 많고 ‘예의’가 바르다는 것을 배웠다. 특히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후원을 아끼자 않는 한인 커뮤니티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올림픽경찰서가 이루고 있는 성과는 이같은 커뮤니티의 후원을 바탕으로 경찰서 소속 모든 경관들이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일했기 때문이다.
-한인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말은
▲올림픽경찰서는 그 어떤 경찰서 보다 커뮤니티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지난 4월29일은 막내 생일이어서 가족 모임이 계획돼 있었으나 한인사회에 의미가 깊은 4.29 행사에 빠질 수 없어 가족들과의 약속을 미루기도 했다. 한인 분들도 경찰서에 신뢰를 가지고 치안 강화에 도움을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한인 주민과 사업주들의 민원에 귀를 기울이겠다. 한인들을 포함한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 주민들을 지켜주고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
<양승진 기자>
올림픽경찰서 매튜 블레이크 서장이 한인타운 치안강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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