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츠에 6연승 NL 전체 1위
▶ 레이토스 1안타 완봉승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22세 ‘영건’ 맷 레이토스의 ‘원히터’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휩쓸었다. 디비전 레이스에서도 꼴찌 후보로 분류됐던 팀이 내셔널리그(NL) 전체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화제다.
파드레스(22승12패)는 13일 적지에서 1-0으로 신승, 올 시즌 자이언츠(18승15패)와 6차례 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2005년 5월29일 이후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원정 시리즈를 휩쓸며 NL 서부지구 레이스에서 2위인 자이언츠와의 간격을 3.5게임차로 벌렸다.
파드레스의 루키 우완 선발투수 레이토스(3승3패)는 6회 자이언츠 백업캐처 일라이 화이트사이드가 친 ‘컴배커’(comebacker)를 잡아내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쉽다. 자신의 글러브에 맞고 3루수쪽으로 흘러간 공이 내야안타가 되면서 구단 사상 첫 노히터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파드레스 3루수 체이스 헤들리가 서둘러서 주워 1루로 던졌지만 세이프.
하지만 레이토스는 볼넷없이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지난 번 등판에서 시작된 무실점 행진을 18이닝째 이어갔다. 이날 유일의 타점도 레이토스가 직접 올렸다.
자이언츠의 좌완 선발 조나단 산체스(2승3패)는 올해 레이토스와 두 번 맞붙는 바람에 1히터에 3히터를 던지고도 두 번 다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쓰는 불운에 울었다. 두 번 다 0-1 석패로 산체스가 파드레스를 꺾는 방법은 작년 7월10일에처럼 노히터를 작성하는 방법밖에 없는 모양이다.
3할 타자가 1명도 없는 파드레스가 어떻게 NL 전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기동력과 수비를 앞세운 플레이로 계속 1~2점차 승리를 뽑아내고 있고 특히 불펜이 막강한 피칭이 돋보이는데 샌디에고에서는 이를 ‘블랙볼’(Black Ball)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감독의 이름이 버드 블랙이기 때문이다.
블랙은 마이크 소샤 LA 에인절스 감독의 제자다.
<이규태 기자>
파드레스 신인 투수 맷 레이토스는 18이닝째 실점이 없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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