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WIN 제작, 11일 노스브룩 도서관서 상영
한인사회 발전과 성장에 기여한 한인여성 4명의 인생과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한인들 및 타인종 이웃들을 위해 상영됐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시카고지부(회장 최재경/KOWIN)는 지난 11일 노스브룩 공립도서관에서 ‘선구자: 시대를 앞서간 미주한인 이민 여성들’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비디오를 상영했다. 이날 소개된 한인 여성들은 이미 세상을 떠난 고동혜, 김정숙, 김성옥, 고난경 박사 등 4명. 고동혜 박사는 미주한인사회 최초의 여성심리학 박사로서 시카고 한인 여성회 창립자 중 1명이며, 평소 ‘타인종 이웃들과의 교류에 앞장서야 한다’는 가르침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옥씨는 1955년 시카고로 이주했으며, 시카고시 교육청 특별서비스 분야 부커미셔너를 역임했다. 김성옥 박사는 부커미셔너로 근무할 당시에는 아시안 여성으로선 공립학교위원회내 최고위직이었다. 고난경 박사는 의사로서 쿡카운티공공보건국 어린이 면역부에 근무했으며, 사회사업에도 상당한 힘을 기울였다. 김정숙씨는 시카고공립도서관 부커미셔너를 역임했으며, 한인을 포함, 아시안들의 권익 옹호의 중요성을 늘 강조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노스웨스턴대학을 졸업한 제인 박씨가 KOWIN의 협조를 얻어 제작했다. KOWIN은 오는 20일 오후 6시, 콜럼비아 칼리지에서, 25일 오후 7시 노스웨스턴대에서 같은 행사를 연다.
한편 이번 다큐멘타리 상영행사는 KOWIN에서 실시하는 미주한인들의 이야기(KAWSP)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됐다. KAWSP는 총 14명의 한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자를 발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책자는 내년 5월경 출판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개발도상국의 여성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된다. <박웅진기자>
사진: KOWIN의 최재경 회장이 시카고 한인여성 다큐멘터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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