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ㆍ향군회ㆍ이북도민회, 천안함 피격 관련 성명서
지난 3월 26일 밤 서해상에서 발생한 한국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나자 시카고 한인기관단체들이 잇따라 이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내놓고 있다.
먼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회장 이시우/평통)는 지난 21일 예향회관에서 이시우 회장, 월터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평통은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만행과 김정일 정권을 옹호하는 국내외 친북집단들의 반인륜적 언행과 폭거를 규탄하고, 이러한 친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한국 정부의 모든 사후 조치와 북한에 대한 총체적인 대응을 지지하며 어떠한 북한의 도발도 두려워하지 않고 통일의 그날까지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평통은 이어 “미정부는 동맹국인 한국을 향한 북한의 피격이 미국을 향한 직접적 공격과 동일한 선상에서 인식, 이번 천안함 피격을 중대한 도발로 선언하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애국 시민과 연대하여 호전적이고 반인륜적이 모든 행위를 중단시키는데 역량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평통 이시우 회장은 “우리는 대한민국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 다시는 북한이 우리의 영토, 군과 국민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확고한 재발방지의 전략을 개발해 실천하는 것만이 민주적인 평화통일의 첩경임을 깨달아 이번에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며 그 취지를 설명했다. 평통은 조만간 UN과 백악관, 연방의회에도 성명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미중서부재향군인회(회장 김진규)도 21일 향군회 본부 차원에서 작성된 성명서를 발표했다. 향군회는 ‘천안함 폭침 주범 김정일을 응징하고 친북좌파세력을 척결하자’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천암함 침몰사건이 김정일 집단의 소행인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천안함 사건을 도발한 북한 김정일 집단을 강력히 규탄하고 정부와 군은 김정일 집단을 철저히 응징, 보복하라”고 강조했다. 향군회는 이어 “김정일 집단에 충성을 다하는 친북좌파세력들을 북한으로 추방하라, 북한은 수많은 무력도발을 자행한 야만적인 집단이다. 국민은 천안함을 잊지 말고 철통같은 안보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서고 굳건한 안보만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밝혔다.
미중서부 이북도민회 연합회(회장 김창림)도 ‘천안함 침몰에 즈음하여’를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는 성명서에서 “민군합동 조사단의 치밀한 과학수사를 거친 결과 천안함 침몰이 김정일 군사 집단의 어뢰공격에 의한 것임이 만천하에 폭로됐다.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 테러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 이제 우리는 고향을 북한에 두고 남하하여 마침내 미국 땅에 정착한 10여만 명의 이름을 빌어 북한 테러집단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또 “앞으로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하고, 천안함 사태의 교훈을 상기, 철통같은 국방과 안보의식의 강화를 바탕으로 원전수주와 G20개최 2012년 핵정상회의 개최 등 국운 상승의 기회를 극대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웅진기자>
사진: 21일 시카고 평통 임원진들이 천안함 피격사건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왼쪽부터 한경진 재무, 월터 손 부회장, 이시우 회장, 토니 김 부회장, 서범교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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