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신용카드 정책 후 한도액 줄고 이율 여전히 높아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신용카드 정책으로 over limit fee 등 적잖은 수수료들이 사라지거나 줄어들고 채무자가 예전보다 빠른 고지서를 받을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지만 카드 채권자인 카드회사들이 높은 이율을 여전히 부과하고 있어 새 카드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카드사들이 그 동안 취해왔던 폭리를 막기 위해 오바마 행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카드정책은 강한 규제를 통하여 이자를 올리기에 앞서 45일 전에 카드사용자에게 통보해야 하고 60일 이상의 연체가 발생되어야만 이자를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한 번의 연체만으로 이자가 올라가는 불합리한 점은 막을 수 있지만 신용카드 회사는 보다 많이 연체를 유발시키거나 다른 수수료를 붙이는 방법으로 영업이익을 벌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군다나 카드회사들은 신용카드 오퍼와 한도액을 줄여 소비자들이 카드 사용에 제약을 받게 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어 새 정책사용 이후 소비자들이 오히려 경제적 압박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실제로 카드회사들이 신용카드 오퍼를 주지 않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크레딧 한도액이 다 차기도 전에 한도액을 줄이고 연체를 유발시켜 고이자율을 부과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건축 사이딩을 하는 박모씨는 경기불황으로 일거리가 줄어들어 불가피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하던 중 한도액이 4만 달러인 카드의 밸런스가 2만5,000 달러가까이 차오르게 되었다. 박씨는 경기가 풀릴 때까지 남아있는 카드한도액으로 버텨볼 생각이었으나 갑자기 카드사가 한도액을 밸런스 만큼인 2만 5,000달러까지 줄여 난감해 하고 있다. 박씨는 이 상태가 계속되면 엄격해진 개인파산법으로 인해 파산신청도 하지 못한 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카드빚을 갚을 길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이처럼 불경기가 계속 되면서 카드 사용이 늘어난 많은 동포들이 이러한 경우를 당해 제때 대처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많은 금융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소비자들의 적극 대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먼저 카드회사에 전화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연체가 되어 제때 지불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카드사 내부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 계좌를 닫고 낮은 이자율로 조정하는 Opt Out, 높은 이자의 카드에서 낮은 이자로 갈아타는 것을 밸런스 트랜스퍼, 크레딧 카운슬링을 통한 부채조정프로그램(DMP), 부채협상을 위한 세틀먼트 프로그램 등의 방안들을 제시했다.
비영리 크레딧 카운슬링 단체인 글로벌 크레딧 컨설팅그룹(GCCG)의 신상균 본부장은 “문제가 생겼을 경우 소비자의 재정 상담부터 부채상담까지 할 수 있는 전문적인 Credit Counseling Services가 필요하지만 세틀먼트서비스가 난립하고 있어 제대로 된 전문적인 카운슬링 단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크레딧 카운슬링 단체를 선택할 경우 크레딧 교육부분, 크레딧 카운슬링 서비스부분, 회계 관리 등의 영역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통하여 기준을 통과해야만 인증 받을 수 있는 ISO 인증서가 있는지와 재정에 관한 총괄적인 전문인이 있는 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문의:1-866-439-4224
<이문범 기자>
-크레딧 카드빚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고통도 심해지고 있다. 도표는 미국 가정에 급속도로 크레딧 카드빚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출처
simpledebtfree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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