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달러 이하까지 하락
아마존 아성 급격히 쇠퇴
전자책 시장의 가격경쟁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 인기몰이에 대항하기 위해 e북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반스 & 노블’은 ‘눅 3G’ 가격을 60달러 내려 199달러로 치고 나왔으며 업계 최강자 ‘아마존’은 ‘킨들’을 70달러 인하한 189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두 업체는 모두 e북을 259달러에 판매해 왔었다. 지난 2007년 11월 출시된 킨들의 경우 초기 버전이 399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며 3년 사이 절반 이하로 가격이 뚝 떨어진 셈이다. ‘반스 & 노블’은 또 와이파이 네트웍만 사용할 수 있는 눅 새 버전을 149달러에 내놓기도 했다.
아마존과 ‘반스 &노블’이 내키지 않은 가격인하에 나선 것은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지난 4월 선보인 아이패드는 두 달만에 200만대 이상 팔려나갔고 애플의 e북스토어도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5년에는 애플의 점유율이 30% 이상으로 치솟는 반면 아마존은 현재 50%에서 30% 밑으로 폭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로운 e북과 태블릿 PC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e북 가격인하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HP, 삼성 등이 태블릿 출시를 밝혔으며 미 2위 오프라인 도서판매 체인 ‘보더스’도 150달러짜리 e북 ‘코보’로 시장에 가세한다.
가격경쟁이 e북 시장 성장에는 기여하겠지만 업계의 타격도 불가피하다. 골드만삭스는 2015년까지 미 e북 시장은 연 47%씩 성장해 32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격 인하 압박에 출판사들이 e북의 가격 인상까지 요구하고 있어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의 ‘킨들’ / 반스 & 노블의 ‘눅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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