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최근 출시한 현대차의 야심작 쏘나타가 기아차의 신차 옵티마(한국명 K5)에 무릎을 꿇은 것. 현대차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인 쏘나타를 기아차의 옵티마가 추월했다는 것은 일대 사건이라는 평가다. 기아차는 중형 시장의 옵티마, 준대형 시장의 카덴자(한국명 K7) 원투 펀치로 미국시장에서도 현대차의 아성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옵티마 - 공도 최강의 스포츠세단을 지향한다.
K5는 지난해부터 출시한 신차들에서 검증된 ‘디자인 기아’의 가치를 전부 불어 넣은 차다. 여기에 독일 폭스바겐의 파사트를 벤치마킹 했다는 소문이 더해져 K5에 대한 반응은 벌써부터 폭발적이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예리한 핸들링이다. 핸들링이 젊은 차를 만드는 브랜드로 방향을 설정한 기아차는 옵티마에 탄력적인 핸들링 성능을 부여했다. 운전자의 의도를 벗어나지 않는 정확한 핸들링은 과격한 커브에서 옵티마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기아차의 차세대 차체제어장치(VDC)인 VSM의 우수한 성능도 옵티마를 완벽한 코너링 머신으로 만들어 준다. 차량 스스로 미끄럼을 감지해 바퀴 브레이크 압력과 엔진 출력을 제어하는 VDC, 바퀴 잠김을 방지해 주행 방향을 제어하는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 ABS, 언덕길 출발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경사로 밀림 방지 HAC 기능을 동시에 갖춘 VSM은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도 옵티마를 특별하게 하는 요인이다. 블랙베젤을 적용한 HDI 헤드램프와 스마트 코너링 램프는 야간 주행시 진가를 발휘하며 LED 타입의 리어콤비램프, 타원형의 노출형 트윈머플러, LED 보조 제동등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실내공간도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 운전자에게 안락함을 주는 콕핏형 운전석과 낮은 시트 포지션을 운전자에게 안락한 주행을 선사한다.
▲카덴자 -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럭서리 카
준대형 신차 카덴자(한국명 K7)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의 감성을 바탕으로 각종 첨단 기술을 집약했다는 점이다.
빛과 선의조화를 추구했다는 내외부 인테리어는 피터 슈라이어가 이끄는 기아 디자인의 정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며 국산 자동차로는 최초로 적용된 LED 간접조명 램프는 빛을 내는 단위가 점에서 선과 면으로 확대돼 더욱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빛을 자랑한다.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아웃사이드 미러가 펼쳐지고 도어 손잡이가 점등되며 차 문을 열었을때는 실내등, 무드조명, 풋 램프 등이 일제히 켜지는 웰컴 시스템은 10만달러대 고급 세단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중후함보다는 오히려 세련되고 도시지향적인 느낌이 강한 카덴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헤드램프다. 헤드라이트를 7자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빛의 선은 밝으면서도 다부진 인상을 줬다. 조향장치의 움직임에 따라 전조등의 조사방향이 조절되는 인터 엑티브 시스템도 눈에 띄는 부분.
카덴자의 휠베이스(앞 뒤 바퀴 사이의 거리)는 동급 경쟁차종에 비해 2-5인치 가량 길다. 휠베이스가 길어지다 보니 널찍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순발력도 뛰어난 편이다. 200마력이 넘는 파워를 제공하는 카덴자의 엔진은 운전자에게 힘이 남아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핸들링도 수준급이다. 카덴자의 단단한 하체는 급격한 코너에서도 라인을 든든히 잡아준다.
졸음 경보장치등 각종 첨단 장비도 카덴자의 자랑이다. 50마일 이상의 속도에서 방향 지시등을 켜지않고 차선을 변경하는 경보음을 울려주는 졸음 경보장치, 자동 김서림 방지 장치 등은 운전자가 최상의 컨디션에서 카덴자를 몰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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