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뮌헨 풀백인 독일 주장 람과 유니폼 바꿔입을 가능성에 관심집중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부상당한 미하엘 발락을 대신해 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오른쪽 풀백 필립 람(26·바이에른 뮌헨)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대가로 박지성(29)이 뮌헨으로 갈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팍스사커닷컴은 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수년전부터 람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할 때마다 이를 거부해왔던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엔 맨U의 제안에 포워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나 박지성을 보낼 경우 람의 이적협상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의 뮌헨 이절설은 남아공월드컵 전에도 한 차례 나온 바 있는데 당시 영국의 언론들은 뮌헨이 박지성의 이적료로 700만파운드(약 1,00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었다. 만약 람의 이적이 이뤄질 경우 뮌헨은 네덜란드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그레고리 반 더 빌(아약스)을 영입, 그의 자리를 메울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년 동안 람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진 퍼거슨 감독은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람의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아 또 다시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람의 몸값을 약 1,500만파운드(약 2,300만달러)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그를 보낼 경우 박지성이나 베르바토프 외에 현금을 추가로 받는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퍼거슨 감독은 현재 차세대 오른쪽 풀백으로 키워온 라파엘 다 실바가 경험 부족으로 아직 완전한 주전급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있고 게리 네빌과 웨스 브라운은 지난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려 람의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퍼거슨은 지난 주말 셀틱과 프리시즌 경기 후 베르바토프를 칭찬하며 그에게 1년 더 기회를 줄 뜻을 내비친 바 있고 박지성은 팀의 키 플레이어로 완전히 자리 잡아 과연 퍼거슨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남아공월드컵을 마친 뒤 귀국하자마자 지난주에 결혼식을 치른 새신랑 람은 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의 6게임에 모두 선발출장하며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5피트7인치(170cm)의 크지 않은 키지만 빠르고 뛰어난 돌파력을 앞세운 오버래핑에 능하고 필드 전체를 보는 시야를 갖춰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과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모두 독일 대표팀의 주전 풀백으로 활약하며 세계에서 첫 손 꼽히는 오른쪽 풀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속팀 뮌헨에선 지난 시즌 1골을 뽑아냈고 특히 팀메이트인 네덜란드 윙포워드 아르옌 로번에게 12개의 어시스트를 연결해 주는 등 찰떡궁합을 자랑한 바 있다.
<김동우 기자>
지난 14일 결혼식을 치른 새신랑 필립 람은 결혼직후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였다. (AP)
맨U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된 박지성.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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