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서 당뇨·고혈압까지
6천여 애플리케이션 활용 도움
‘스마트폰 헬스’시대다.
일상적인 건강 체크, 다이어트 도우미에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까지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잇달아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헬스’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모비헬스뉴스’에 따르면 현재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6,000개에 달한다. 다운로드 비용은 1~10달러 정도로 무료 서비스도 꽤 많다. 아이폰용이 80%로 가장 많으며 구글 안드로이드용은 500개 정도, 블랙베리는 이보다 더 적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건강정보는 무궁무진하다. 고혈압 환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은 환자에게 복용약 시간을 알려주고 병원 예약도 도와준다. 건강백과사전을 통째로 다운받을 수도 있으며 3달러만 내면 3D로 인체해부도 경험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가 제공하는 CPR 온리의 경우 인공호흡이 필요 없는 응급상황 대치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전문가들의 전문 정보와 몸짱 만들기 노하우 등도 스마트폰으로 접할 수 있으며 피트니스와 요가, 레서피 등 건강 전문 콘텐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찾지 못했다면 일단 인터넷으로 서치해 해당업체 고객센터에 이메일을 보내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하면 된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호응도 기대 이상으로 여성 가임기간과 임신 육아 등에 관한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보내주는 ‘텍스트4베이비’의 경우 5만명 이상이 이용하며 200만개 이상의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건강관리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지난 5월 한 대학병원 당뇨클리닉은 환자들에게 스마트폰으로 개인 건강기록부를 다운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 매일 혈당지수를 기록하게 했다. 위험할 만큼 혈당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메시지로 자동 경고를 보내 환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식이다. 이 데이터는 병원의 공식 의료기록과 연동돼 향후 진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병원 측은 “스마트폰 이용 후 환자들이 자신의 상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혈당이나 혈압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UC샌디에고가 만든 체중감량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이용자들에게 “이번 주에는 간식용으로 신선한 야채를 구입했나요” 같은 질문을 보내 답장을 하게 한다. 다이어트 프로젝트 참여자 75명 중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경우 4파운드 이상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부에서는 “광범위한 건강 이슈에 대해 어드바이스와 정보를 제공하지만 검증되지 않는 자료들도 섞여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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