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아수스이어
LG 본격 출시 나서
3D TV에 이어 3D PC 시대도 열린다.
3D가 올해 전자업계 화두로 떠오면서 세계 가전업체들의 3D PC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도시바, 아수스 등이 잇달아 신제품을 선보인 가운데 LG는 19일 한국에서 노트북과 PC, 모니터 등 ‘3D PC 라인업’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한국에 이어 이달 말부터는 유럽과 러시아 등 해외로 출시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뷰소닉은 3D 모니터를 출시한 바 있다.
올 세계 3D PC시장 규모는 약 20만대. 하지만 내년에는 110만대, 2015년에는 1,000만대를 돌파하고 이후 1,4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PC의 3D 기술 접목은 3D 인터넷 기술발달은 물론 온라인 광고, 게임, 비디오 시청 등 다양한 컨텐츠 개발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가 이번에 선보인 3D 노트북은 엔씨소프트의 인기 온라인게임 ‘아이온’을 3D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엑스노트 R590’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PC는 데스크톱과 모니터, 엔비디아 3D 키트로 구성된 3D PC 패키지로 판매된다. LG은 “3D가 PC 산업에 상당한 모멘텀을 줄 것”이라며 “3D PC를 통해 세계 PC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3D TV, 3D PC 등 앞으로 다양한 3D 기기를 런칭함에 따라 3D 제품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시바의 경우 3D와 블루레이 디스크 이용이 가능한 노트북 ‘다이나북 TX/98MBL’을 이달부터 일본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도시바의 노트북은 15.6인치 디스플레이와 블루레이 디스크를 탑재해 3D 영화 감상을 지원하게 된다. 도시바는 이 제품을 일본에 이어 미국 등 세계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3D PC 라인업은 3D 영상을 볼 수 있는 액정 디스플레이와 3D 안경이 주요 구성 품목으로 포함된다. 일반 TV와 마찬가지로 3D 구현 방식은 ‘편광’과 ‘셔터글라스’로 나뉜다. 편광 방식은 디스플레이에 편광 필터를 붙이고 편광 안경을 통해 양쪽 눈에 각기 다른 영상을 보여줘 입체감을 만든다. 셔터글라스 방식은 왼쪽과 오른쪽 눈에 들어갈 영상을 구분하고 이를 시간 차이를 둬서 내보내며 전용 안경은 이 시간 차이를 인식해 왼쪽과 오른쪽 눈에 들어갈 영상을 구분해서 보여줘 입체감을 만든다.
업계는 “현재 영상과 게임 등 3D 콘텐츠가 부족해 당장은 시장의 주류 제품으로 올라서긴 힘들겠지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지면 3D 전환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출시된 3D 제품군은 판매보다는 선도 업체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시된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해광 기자>
3D TV에 이어 3D PC 시대도 열린다. LG전자가 최근 한국에서 선보인 3D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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