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커먼스 프로젝트 시의회 통과
▶ 중국계. 조선족 업소도 노던 상권 진출 한인시장 잠식 우려도
플러싱 공영주차장 일대에 주상복합건물과 공원 등을 건축하는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가 시의회를 통과되면서 노던 블러바드의 한인 상권에도 적지 않은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무엇보다 공영주차장 일대의 한인 업체들이 노던 블러바드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져 노던 한인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반면 유니온상가와 노던/메인스트릿 인근에 많은 중국계 또는 조선족 상권이 노던상권에 진출할 가능성도 많다.
■ 노던 상권 활성화 기대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에 따른 공사가 적어도 2년 이상 소요될 경우 교통 체증과 혼잡, 고객 감소로 공영주차장 일대의 한인업체들이 대거 이전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메인스트릿과 루즈벨트애비뉴, 39애비뉴 등의 일부 한인 업체들은 재개발 공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이전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즈벨트애비뉴에 위치한 써니 여행사의 크리스 변 사장은 "공사 기간동안 영업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의류나 잡화 등 고객의 접근성이 꼭 필요한 업체들은 노던 블러바드로 이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3년사이 3만-5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대형 상가 건물들이 대거 건설됐지만, 경기 침체의 여파로 분양을 마치지 못한 노던블러바드의 건물 소유주들은 공영주차장 상권에서 빠져나올 신규 업체의 입주에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다.
리얼티플러스의 김대중 대표는 "그동안 7-8곳의 대형 상가 및 주상복합건물들이 건설됐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분양이 완전히 끝난 곳은 거의 없다"며 "앞으로 이 상가에 공영주차장 상권에서 빠져나온 한인업체들이 입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다만 신규 상가의 시세가 1층의 경우 스퀘어피트 당 75-80달러, 2층의 경우 40달러에 달해, 가격면에서 만만치 않은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중국계의 노던상권 진출
이번 플러싱 커먼스 재개발의 여파로 그동안 유니온상가 일대에 주로 포진해있던 중국계 또는 조선족계 업소들의 노던 상권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중국계 상권과 한인상권의 완충 작용을 해왔던 조선족업소들은 최근 식당이 주점 등의 업종에서 의류와 잡화 등으로 계속 커지고,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조선족업소들이 중국계 자본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인상권의 중국계 상권의 교두보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노던블러바드의 주요 한인 상권지역에 중국계 수퍼마켓이 진출해있고, 최근 코리아빌리지에 대한 중국계 자본 유입 등이 가시화된 상태여서 노던 한인 상권이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중개인은 "중국계 자본이 조선족 업소들을 내세워 꾸준히 노던 상권에 진출하고 있다"며 "자본력이 취약하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상권이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로 유니온 상가의 주도권을 잃고, 장기적으로는 노던상권까지 잠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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