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박지성 주말 나란히 새 시즌 킥오프
‘개막 축포’ 함께 쏘자.
한국축구의 ‘양박’ 박주영(AS모나코)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번 주말 나란히 새 시즌을 킥오프한다. 박주영은 7일 정오(이하 LA시간 기준) 프랑스 리옹의 제를랑 스테디엄에서 명문 올림피크 리옹과 원정경기로 2010-11 프랑스 1부리그 시즌 개막전을 치르고 박지성은 8일 오전 7시 영국 런던의 윔블리스테디엄에서 첼시와 커뮤니티쉴드 경기로 격돌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에 앞서 열리는 커뮤니티실드는 전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챔피언 간 단판 승부로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로 지난 시즌에는 첼시가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우승을 독차지해 이번에는 정규리그 2위 맨U가 대타로 출전하게 됐다.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축구 사상 첫 원정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주역들인 박주영과 박지성은 지난달 소속팀으로 돌아가 새 시즌을 준비해 왔다. 이들은 특히 약속이나 한 듯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나란히 골 맛을 봐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온 박주영은 일단 프랑스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다. 물론 유럽 이적 시장이 8월31일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8골, 컵대회 1골 등 모두 9골을 넣으며 모나코의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31일 올림피아코스 볼로스(그리스)와 홈 평가전에서는 전반 6분 결승골을 뽑아내 모나코에 1-0 승리를 안겼다. 월드컵 이후 모나코로 돌아가 두 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새 시즌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모나코가 시즌 첫 판에서 만날 리옹은 2001-02시즌부터 2007-08 시즌까지 7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최강팀으로 지난 시즌에는 마르세유에 이어 2위(모나코는 8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지금까지 강호 리옹과 맞대결에서는 특별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개막전 골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박주영은 지난해 12월 리옹과의 정규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5분 동점골을 넣어 1-1 무승부를 이끌었고, 올해 1월말 프랑스컵 32강 홈경기에서는 후반 32분 결승 헤딩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안기는 등 지난 시즌 리옹 골망을 두 차례나 흔들었다. 또 2008-09시즌인 지난해 4월에는 정규리그 원정경기(2-2 무승부)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박지성은 라이벌 첼시와의 커뮤니티쉴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 휴식을 마치고 팀에 복귀해 지난 4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벌어진 아일랜드 베스트11과의 친선경기(7-1승)에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 박지성은 선발로 나서 64분을 뛰면서 2골을 뽑아내고 1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맨U 입단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최고의 상승세를 입증했다. 맨U와 첼시의 커뮤티니쉴드 경기는 8일 오전 7시부터 팍스사커채널(FSC)로 생중계된다.
박주영은 7일 강호 올림피크 리옹과 원정경기로 프랑스서 3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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