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건강보험개혁법이 통과된 지도 5개월이 지났다. 건강보험개혁법은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하며 2014년 이후까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지만 당장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미치는 부문도 적잖다. 머니 매거진이 소개한 이달부터 유효한 건강보험개혁법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자녀들 부모보험 혜택 26세까지
디덕터블 없이 연 1회 건강검진
▲기존 병력 있어도 가입 가능
예전에는 당뇨, 암 등 병력이 있지만 직장에 건강보험이 없는 경우 건강보험 가입 자체가 힘들거나 상당히 비싼 보험료를 지불해야 했다. 특히 은퇴자들에게는 재정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제는 무보험 기간이 6개월이 넘었다면 각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새로운 ‘기존병력 보험 플랜’(Preexis-ting Condition Insurance plan)에 가입할 수 있다. 모든 주정부들은 이달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보험료는 비싼 편이다.
연방정부에서 운영하는 21개 주 보험플랜의 경우 50세 피보험자의 월 보험료는 320~570달러.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ealthcare.gov)에 가면 알 수 있다.
▲평생 치료비 상한선 폐지
카이저 패밀리 재단에 따르면 2009년 회사보험 가입자의 59%가 ‘평생 치료비 상한선’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치료비 상한선이란 보험회사에서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지급하는 비용으로 보통 100만~200만달러 내외로 제한을 뒀었다. 이는 암 등 심각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치료비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하지만 9월부터는 ‘평생 치료비 상한’이 폐지된다.
▲26세까지 부모보험 가입
‘커먼웰스 펀드’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9~29세 연령 중 건강보험이 없은 비율은 40%를 상회했다. 이는 20대의 경우 직장에서 건강보험을 제공하지 않거나 높은 보험료도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달부터 부모의 보험에 함께 가입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을 26세까지 연장함에 따라 이 같은 비율이 다소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되는 자녀의 경우 함께 거주하지 않아도 되며 결혼여부도 관계없다.
▲건강검진 확대
이달부터 건강보험 상품은 건강검진(preventive services)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자궁암 조기 검사, 독감 예방주사, 결장암 검사 등과 같은 질병 예방 또는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은 연 1회 코페이먼트나 디덕터블 없이 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건보개혁법 통과로 건강보험을 통해 독감예방 등 꼭 필요한 건강검진은 디덕터블없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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