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마친 LA 통합교육구(LAUSD) 산하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해 50여만명의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함에 따라 경찰 당국이 각 학교 주변의 교통단속을 강화했다.
특히 경찰은 보행자 교통사고 피해자의 30% 이상이 15세 이하 어린이인 만큼 어린이 보행자 교통안전에 단속의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LAUSD 산하 670개 학교에 재학 중인 50만1,700명의 학생들이 가을학기를 시작한 13일 LA경찰국은 등하굣길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학교 주변 지역에서 무단횡단, 속도위반, 불법 주정차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어린이 교통안전 특별 기자회견을 가진 밸리 교통국 윌리엄 서튼 서장은 “15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 인구의 15%에 불과하나 보행자 교통사고 피해자 3명 가운데 1명이 15세 이하 어린이로 집계됐다”며 “어린 학생들을 등하교 시키는 부모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개학 초기인 9월에 학교 주변에서 교통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며 특히 ‘스쿨존’ 시속 25마일 속도제한 규정 위반차량을 집중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교 앞 도로에 이중주차를 하고 자녀를 차에서 내리거나 타게 하는 경우, 불법 유턴, 무단횡단 등도 예외 없이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위해 ▲차량은 인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정차할 것 ▲학생들은 조수석 쪽으로 타고 내릴 것 ▲스쿨버스가 학생들의 승·하차를 위해 적색 깜빡이를 켜고 정차해 있을 때는 멈춰 설 것 ▲길을 건널 때는 횡단보도를 이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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