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72승73패)가 딱 1안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1승64패)를 울렸다.
다저스는 14일 원정경기에서 맷 켐프만 안타 1개를 친 데 그쳤다. 그러나 왼손 ‘영건’ 클레이튼 커쇼(22)가 볼넷없이 4안타만 허용하면서 커리어 첫 완봉승의 기염을 토한 가운데 상대의 사사구 3개와 야수 실책이 겹친 행운에 1-0으로 이겼다. 커쇼는 완투 또한 81차례 빅리그 선발등판 만에 처음이다.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2.85로 내려갔고 시즌 전적은 12승10패가 됐다.
다저스는 5회 1사후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한 리드 잔슨을 희생번트로 2루까지 보냈다. 자이언츠 선발 지토는 이때 볼넷 2개를 연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결과 케이시 블레이크가 친 한 중간 땅볼을 동료 숏스탑 호세 유리베가 깨끗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또 쓴잔을 들이켰다.
지토는 커리어 최악 7연패를 포함, 12차례 선발등판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한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샌디에고 파드레스(82승62패)는 그 덕분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레이스에서 숨통이 트였다. 콜로라도에서 연승을 거둔 동시에 다저스가 자이언츠까지 잡아줘 1.5게임차 선두가 된 것. 콜로라도 로키스(79승66패)는 6-7로 주저앉는 바람에 파드레스와 승차가 3.5로 벌어졌다.
<이규태 기자>
커리어 첫 완봉승을 거둔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오른쪽)가 동료 캐처 로드 바라하스의 축하를 받으면서 웃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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