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첫 타석서 2타점 적시타 신고…2안타 완봉승 이끈 경기운영도 환상적
에인절스 7-0 인디언스
LA 에인절스 캐처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22)가 커리어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짙은 인상을 남겼다. 첫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상대 타선을 ‘빵점’으로 요리한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콩거는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지 8일만 인 15일 원정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의 감격을 안았다. 지난 11일 홈경기에 대타로 나서 ‘삼진 신고식’을 치렀지만 스타팅 캐처로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콩거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진마 고메스의 5구째를 때려 커리어 첫 안타에 첫 2타점을 올렸다. 에인절스는 이때 4-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콩거는 3회에는 삼진, 6회에는 바뀐 투수 저스틴 저마노를 상대로 센터필더 플라이볼, 9회에는 잰슨 루이스를 상대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섰지만 포수로서 흠잡을 데가 없는 활약을 펼쳤다.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12승11패)와 구원투수 맷 파머는 콩거를 타깃으로 각각 1안타만 허용하며 ‘2안타 셧아웃’을 합작했다. 특히 위버는 7이닝 동안 볼넷도 하나 없었다.
에인절스 관계자들은 경기 후 “에인절스는 마이크 소샤 감독이 캐처 출신이지만 일일이 어떤 공을 던지라고 지시하지 않는다”며 “경기 전 비디오 분석에 몰두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한 콩거의 공이 크다. 특히 플레이트 뒤에서 조용히 움직이며 낮은 자세로 변화구를 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추신수는 에인절스(71승74패)가 인디언스(59승86패)를 7-0으로 완파한 이 경기에서 안타와 삼진이 1개씩 포함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빅리그 첫 안타를 기록한 행크 콩거(왼쪽)가 에인절스 1루 코치 알프레도 그리핀의 축하를 받으며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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