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기 먹을거리는 홍대 불닭꼬치와 평양순대. 올해 첫 선을 보인 홍대 불닭꼬치는 한 때 사람이 몰리면서 겹겹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워싱턴한인침례교회 선교회에서 마련한 이 부스의 한 관계자는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바빴다”고 말했다.
서울순대와 탈북자선교회에서 마련한 원조 평양순대도 큰 인기를 모았다. 탈북자 선교회 마영애 단장은 “지난해보다 두 배나 많이 준비했는데 이틀만에 다 나갔다.대박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외 찰옥수수, 장터국수, 호떡, 불고기등 음식 부스들은 지난해보다 부스가 줄어든 탓에 올해 제법 재미를 봤다.
체육회 “쫓겨났어요”
○…내년 7월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되는 미주체전 참가 기금 모금에 나섰던 워싱턴체육회 관계자들이 행사장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다. 협회 기금 부족으로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못했던 이들은 H마트의 부스 한쪽에 자리를 마련, 모금함을 들고 돌아다니며 모금을 하다가 주최측인 워싱턴한인연합회 김영천 회장에게 쫓겨나게 된 것. 윤지희 회장과 조미경 사무총장은 “협회 사정이 어려워 부스 마련을 못해 타 한인업소의 협조를 받아 기금모금 중이었는데 부스가 없다고 한인단체들을 적극 수용해야 할 한인연합회가 쫓아내는게 말이나 되는 일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인단체 봉사활동 적극
○…워싱턴자동차기술인협회(회장 윤주한)은 자동차 무료 점검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버지니아메릴랜드 한인한의사협회(회장 신성철)은 무료 한방 진료 행사를 펼쳤다. 특히 자동차 점검 행사에서 한인들은 무료로 엔진 체크 라이트 등에 대해 점검을 받고 간단한 경우에는 수리도 무상으로 받았다.
또 훼어팩스 카운티 라인댄스 강사로 활동하는 수지 토마스씨가 이끄는 워싱턴라인댄스동우회(회장 김기숙)와 워싱턴한인무용단, 우리문화 나눔터의 문화풍물패 ‘천지음’, 마영애 평양예술단, 쓰리 테너, 품바, 비보이팀 모코 크루 등 워싱턴 지역의 문화 단체들이 대거 참여, 축제의 성공에 힘을 보탰다.
‘점프’‘진조 크루’ 인기
○…이번 축제에서 최고의 인기 공연은 단연 무술 퍼포먼스 ‘점프’와 비보이팀 진조 크루. 이들은 온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태권도를 응용한 코믹하고 재미있는 퍼포먼스로 인종을 초월해 남녀노소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10대 한인 청소년들에게 올해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비보이 게임에서 우승한 진조 크루가 최고의 인기였다.
금요일 저녁부터 3일간 진행된 축제에서 진조 크루가 나올때 환호하면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열광하기도.
미국인도 많이 눈에 띄어
○…주말을 맞아 구경을 나온 미국인들은 축제장에 마련된 한국 음식과 공연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마이크(알렉산드리아 거주)씨와 뱁스(폴스 처치 거주)는 “라인 댄스 공연이 있다기에 올해 처음 와 봤는데 다양한 한국 음식과 공연이 마련돼 있어 매우 흥미롭다”며 “오늘 저녁 늦게까지 마음껏 즐기다가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24년만에 한복 입었어요”
주미대사관 문화원(원장 남진수)이 마련한 한복 사진찍기 행사도 인기를 모았다. 미국 남편과 결혼한 한인여성 영 프랜치(프런트 로열 거주)씨는 “24년전 결혼식 폐백 때 한복을 입어보고 오늘 처음 입어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코러스 축제에 오면 한인들이 많아서 좋고 한국적인 것들을 맘껏 접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고객 모시기 경쟁 치열
올해 축제장에는 한인 운영 은행인 포스터 뱅크를 비롯해 PNC, 캐피털 원, 위스퍼스, HSBC 등 은행업계와 뉴욕라이프, 매스 뮤추얼, AIG 등 보험회사사들이 대거 홍보 부스를 마련, 한인 고객 유치 경쟁을 펼쳤다. PNC 은행은 어린이 무료 페이스 페인팅 및 돼지 저금통 나눠주기, 체비 체이스 모기지 뱅크는 무료 재정상담, 뉴욕라이프는 어린이 신분증 만들어주기 행사를 펼쳤다. 또 AIG 보험의 한 관계자는 큰 글씨로 쓰인 홍보용 박스를 몸에 걸치고 돌아다니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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