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캘 서밋’...전국조직 결성 필요성 대두
미주 한인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한인 리더 의회(Council of Korean
American Leaders)’와 같은 전국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한인 차세대 네트워크 ‘넷캘’(NetKAL: Network of Korean-American Leaders)은 25일 워싱턴에서 제 2회 ‘넷캘 서밋’이라는 타운 홀 미팅을 갖고 한인들의 정치력과 권익신장 방안등을 집중 토론했다.
비컴(Become) 닷컴의 마이클 양 CEO는 “한국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면서 “여기에 참여한 이들이 각 분야에서 유능하지만 우리가 제대로 목소리를 내고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100명의 리더들이 참가하는 100인 위원회와 같은 ‘한인 리더 의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스더 리 연방 상무부 혁신·기업정신 디렉터는 “우리들의 의견은 한미 양국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면서 CKAL과 같은 전국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180여명이 참석한 타운 홀 미팅에서 참석자 38%는 전자투표 절차를 거쳐 전국조직이 결성될 경우, 자신들의 시간과 돈을 함께 기부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한인들을 위한 ‘입법의 날’을 정해, 한인 리더들이 연방 의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로비를 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에드워드 강이 제시한 ‘전국 한인 입법의 날’이라는 의견에 대해 차세대 지도자들 중 45%가 ‘매우 중요’, 36%가 ‘중요’에 표를 던지며 공감을 표시하고, 27%는 돈과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인 정치인 육성을 위한 기부 펀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샘 윤 전 보스턴 시의원(전국 커뮤니티 경제개발 사무국장)은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앞으로 5년 내에 한인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한인 정치인 기부 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좋은 후보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셸 스틸 박 캘리포니아주 조세 형평 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인들이 미 주류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유태인 사회처럼 한 그룹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열 기자.2면으로 계속>
넷캘을 조직한 남가주 대학의 이제훈 아태 리더십 센터 소장은 “지난해에는 리셉션에 160여명, 서밋에 125명이 참석했는데 올해는 리셉션에 500여명, 서밋에 180여명이나 참석하는 등 규모가 커졌다”면서 “넷캘이 한인 지도자의 네트워크로서 한인사회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C 소재 메이플라워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노만 미네타 전 교통부 장관이 축사를 했으며 데이빗 김 교통부 부차관보(전 KAC-DC 회장), 권율 연방 통신위원회 부국장, 베치 김 노동부 담당 백악관 연락관, 준 최 전 뉴저지주 에디슨 시장, 지니 박 전 피플지 편집국장, 전신애 전 노동부 여성국장(차관보급) 등이 참석했다.
한편 24일 DC의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전야제를 겸해 열린 리셉션에는 한덕수 대사를 비롯해, 일레인 차오 전 노동부 장관, 토마스 하버드 전 주한미대사, 에번스 리비어 전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구(KEI) 소장, 하워드 고 보건부 보건담당 차관보 등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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