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내년까지는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미 연방지방법원 제러미 포겔 판사는 28일 캘리포니아 주에서 5년 만에 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던 사형수 앨버트 그린우드 브라운에 대한 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결했다고 미 언론이 29일 전했다.
포겔 판사는 30일로 예정된 브라운에 대한 형 집행 이전에 1개 약물을 주사해 형을 집행하는 새로운 방식이 적절한지를 충분히 검토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포겔 판사는 아울러 사형 집행에 필요한 약물인 티오펜탈의 공급이 다음달 1일로 끝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 사형 집행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캘리포니아 주에 대한 티오펜탈의 공급 재개가 내년까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24일 포겔 판사는 캘리포니아 주 당국이 약물주사에 의한 사형 집행의 문제점을 개선함에 따라 사형 집행이 가능하다고 판결했으나, 연방항소법원이 27일 법률 해석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재심을 명령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포겔 판사가 지난 2006년 3가지 약물 혼합주사 방식의 사형 집행이 사형수에게 극심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사형집행 중단을 명령한 후 그동안 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에는 미국 주(州) 가운데 가장 많은 700여명의 사형수가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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