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환경에 적응 못해
상담 두 배 ‘껑충’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개학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한인 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가정상담소에 따르면 최근 ‘개학 스트레스’로 상담을 받는 한인 학생과 부모들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상담소 관계자는 “학기가 새로 시작되는 9월이 되면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특히 신입생이나 저학년 학생들은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이 자신을 좋아할 지에 대해 걱정이 많고 고학년이나 대학교 진학생은 성인으로 발돋움한다는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고 말했다.
개학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학업을 지속하기 힘들거나 학교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가정상담소 김경희 카운슬러는 “한인 학부모들의 경우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전부인 줄 알지만 대학 입학 후가 더 중요하다”며 “부모 품에서만 자라온 학생들은 스스로 독립하는 환경을 접해 보지 못해 대학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 카운슬러들은 개학 스트레스를 겪는 학생들을 위해 부모는 지나치게 자녀에게 학업성적을 강조하거나 학교 생활에 간섭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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