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홈런·88타점
시즌 최다 개인기록 경신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한 ‘호타준족’ 외야수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개인 시즌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추신수는 29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서 5회 시즌 21호 투런홈런을 때렸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은 추신수는 이로써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08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14개)을 치는 데 성공한 뒤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2-0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폭발했다. 볼카운트 2-3에서 바깥쪽 직구를 정확하게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친 추신수는 타점도 2개를 추가, 모두 88개로 작년에 세운 개인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0.297에서 0.301까지 올라갔던 타율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다시 0.298로 내려갔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3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추신수로서는 홈런과 타점 수를 늘리면서 타율 3할 목적을 이룰 기회가 충분히 남아있는 셈이다.
추신수는 1차전 1회 첫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3회에는 1사에서 투수 앞 기습 번트를 대 내야 안타를 빚어냈다. 5회 홈런을 친 뒤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다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선발 밋치 탈봇(10승13패)과 구원투수 2명이 셧아웃을 합작한 클리블랜드(68승91패)는 4번 트래비스 해프너가 추신수를 바로 앞 타자로 둔 효과를 톡톡히 보며 이틀 연속 홈런을 기여, 4-0으로 가볍게 1차전을 따냈다. 그리고는 2차전에서 디트로이트(80승78패)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18승9패)를 뒤집은 4-3 역전승으로 더블헤더를 휩쓸었다.
추신수는 강속구 투수 벌랜더와 4차례 대결에서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의 삼진 합계는 118개로 올라갔다.
추신수가 29일 경기 5회에 친 홈런을 바라보며 1루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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