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야후에서 회사를 그만두는 임원들이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야후의 캐럴 바츠 최고경영자(CEO) 체제하에서 최근 몇 명의 임원들이 회사를 떠난 가운데 또다시 2명의 임원이 퇴직하기로 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야후에서 사업 파트너십과 미국과 미주지역 광고판매를 책임져온 일러리 슈나이더 부사장이 사퇴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디어 재산권과 모바일기기 파트너십의 전략을 담당해온 데이비드 고 선임 부사장도 조만간 회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야후는 그동안 클릭 수 감소 등으로 고전해온 가운데 최근 몇 달간 재무와 광고, 제품개발 등의 부문에서 몇 명의 고위 임원들이 연달아 사퇴했다.
작년 1월 취임한 캐럴 바츠 CEO는 회사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회사 내부에서 오래된 조직문화를 타파하고 새로운 팀을 구성하는 등 혁신을 위해 노력해왔다.
바츠 CEO는 지난주 임원들의 사퇴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부 임원들이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빠르게 움직이려 하지 않고 있으며 뭔가 약간 다른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바츠 CEO는 야후의 미래 전략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야후의 검색엔진 담당 임원을 역임한 뒤 브릴리언트 포지의 상품전략 컨설턴트로 재직 중인 래리 코넷은 "회사가 재정비를 추진할 때 직원들에겐 명확한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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