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가입자·전국 8.2% 가주 4.4% 늘어
실직 및 임금 감소 가정이 늘어나면서 정부 보조 건강보험인 메디케이드(Medicaid)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케이드는 연방정부가 주정부에 재정을 보조해 저소득층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 장애인에게 제공하는 건강보험으로 캘리포니아에서는 메디칼(Medi-Cal)로 불린다.
지난달 30일 비영리단체 카이저 재단이 발표한 연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메디케이드 가입자 숫자는 전년 대비 8.2%가 증가했다.
지난 1965년에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에 사상 2번째로 높은 가입 증가율이다. 전국적으로 총 4,850만명이 메디케이드에 가입돼 있어 미국인 6명 가운데 1명은 메디케이드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캘리포니아의 메디케이드인 메디칼에 가입된 주민은 지난해 말 현재 총 693만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 메디칼 가입자는 증가한 반면에 주정부 재정 악화로 혜택 범위는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7월부터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메디칼 예산을 크게 삭감해 한방 침술과 카이로프랙터 치료, 청각질환, 발질환, 검안의 및 안경, 심리치료를 받을 수 없도록 혜택을 축소했다. 메디칼로 양로보건센터와 가사보조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은 크게 강화됐다.
연방의회는 메디케이드 가입자 증가로 인한 주정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총 870억달러에 재정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연방정부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재정난이 심각한 주정부들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의 추가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연례 조사 보고서는 지난 3월 통과된 건강보험 개혁법에 따라 오는 2014년부터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이 크게 확대돼 4인 가족 기준 1년 수입이 2만9,300달러 이하면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 숫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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