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탓에 안타만 부족할 뿐
홈런·타점·도루 등 모두 진화
만루에서는 무려 5할 타율
‘추장’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점, 도루 기록을 1년 만에 모조리 갈아치우고 풍성한 가을걷이를 눈앞에 뒀다.
추신수는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5회 투런포를 쏘아 올려 시즌 21번째 홈런을 터뜨렸고 타점도 2개를 보태 88개로 늘렸다. 지난 20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과 20도루를 2년 연속 달성한 추신수는 이틀 전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는 시즌 22번째 도루를 기록하고 지난해 기록한 한 시즌 최다도루(21개)를 가볍게 넘기는 등 연일 신기록 행진 중이다.
전반기 막판 수비를 하다 오른손 엄지를 다쳐 한 달 가까이 빠졌음에도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 놀라울 정도다. 작년 성적과 비교할 때 추신수가 모자란 건 안타뿐이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162개의 안타를 터뜨렸다. 남은 3경기에서 지난해 때린 175안타 이상을 기록하기엔 역부족이나 부상 공백 탓에 경기 출장 수가 모자랐을 뿐 삼진(151→118)은 줄고 볼넷(78→82)은 늘어 공격 전반에서 더 무서운 타자로 진화했다.
추신수의 남은 목표는 타율 3할을 2년 연속 달성하는 것이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4연타석 삼진을 당해 0.298로 주춤했지만 3할 언저리를 계속 맴돌고 있어 충분히 가능성이 보인다.
추신수의 성적 중 가장 시선을 끄는 건 동료 타자들의 연쇄 부상으로 사실상 홀로 타선을 지켰음에도 타점이 지난해보다 불었다는 사실이다. 추신수는 누상에 주자가 나가면 더욱 힘이 나는 전형적인 ‘해결사’다.
추신수는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이 0.308(234타수72안타)로 더 높아진다. 득점권 타율은 0.311(132타수41안타)로 더 높고, 2사 후 득점권 타율은 0.322 (59타수 19안타)까지 치솟는다. 특히 만루에서 타율은 무려 0.500(12타수 6안타)으로 그랜드슬램도 2개를 때린 ‘승부사’다.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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